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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야간편

운수권이 제한된 하네다공항은 한국 노선에 매일 주간 12편, 야간 4편의 취항이 허용된다.

이 중 주간 12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가 각각 3편씩 나누어 보유하며,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야간 4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피치항공이 각각 1편씩 나누어 보유하며, 인천-하네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일본측에 할당된 운수권 1편은 비어 있다.

야간편이 인천-하네다 노선으로 운항되는 이유는 김포공항의 운항제한시간(커퓨) 때문이다. 김포공항은 주변 거주지역 소음문제 때문에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이 문서에서는 이 중 인천-하네다 구간의 야간편 노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선의 존재의의

인천-하네다 심야편을 이용하면 휴가를 쓰지 않고도 주말 이틀간을 온전히 일본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금요일 6시에 칼퇴근하고 공항으로 달려서 8시 언저리에 도착하면 OZ178편이나 MM808편은 무난하게 탈 수 있다.
금요일 늦은 밤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여 적당히 휴식을 취하고, 첫차로 도쿄도내 진입하면 토-일 이틀을 온전하게 일본에서 보낼 수 있다.
일요일 23:59 막차로 하네다공항으로 출발, 자정을 넘겨 월요일 00:15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여 귀국하면 된다.

일본 출국이 잦은 이벤터에게는 “보내는 드릴께” 정도의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금요일 밤, 일요일 밤을 비행기에서 보내고, 휴식없이 월요일 출근하게 되므로 체력 부담이 상당한 일정이지만, 요령껏 잘(…) 버티면 된다.


인천에서 하네다로

인천발 하네다행 노선은 2024년 4월 현재 매일 3편이 운항 중이다.

운항사 편명 인천공항 출발시각 하네다공항 3터미널 도착시각
대한항공 KE719 2T 20:30 22:50
아시아나 OZ178 1T 21:10 23:30
피치 MM808 1T 22:35 24:55
(자정을 넘겨서 도착한다.)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그냥 공항철도나 공항버스 타고 가면 된다. 출발 2시간 전까지 도착하면 좋지만, 퇴근 후 바로 이동하는 것이라면 빠듯하게 도착할 수도 있다.

하네다공항 탈출하기

하네다공항3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막차시간은 2024년 4월 현재 다음과 같다.

운영회사 운행일 하네다공항 3터미널역 출발시각 행선지 도착시각
케이큐 공통 23:51 시나가와 24:10
평일 24:13 케이큐카마타 24:21
토, 일, 휴일 24:00 24:08
모노레일 공통 24:08 하마마쓰쵸 24:24

그래서, 야간에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함?

  1. 근처 호텔에서 묵기
    • 하네다공항 3터미널과 바로 붙어있는 에어포트 가든 쇼핑몰에 호텔이 입점해 있다. 가격은 주말 더블룸 1박에 3만엔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 하네다공항에서 케이큐로 3정거장, 또는 택시로 약 10분(약 1600엔 소요) 이동하면 오오토리이 역으로 갈 수 있으며, 근처에 비즈니스 호텔이 다수 밀집해 있다.
    • 자정 너머서 레이트 체크인도 가능하며, 6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토요일 8시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2. 심야버스 이용하기
    • 하네다공항에서 도쿄도내 주요 지역까지 꽂아주는 심야버스가 운행 중이다.
    • 다만 코로나19 이후로 전노선 운휴 상태이다가 서서히 운행이 재개되고 있다. 2024년 현재에도 일부 노선은 운휴 상태이므로, 목적지까지 운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신주쿠, 이케부쿠로 방면 - 00:20, 01:00, 01:40, 02:20 출발, 2800엔
      • 요코하마역, 사쿠라기쵸 방향 - 25:20 출발, 2000엔
  3. 택시 서비스 이용하기
    • NearMe 라는 예약제 택시 서비스가 있다. 이를 이용하면 도쿄도내 주요 지역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 모르는 사람과 합승할 수 있으며, 캐리어는 1개까지 수납 가능.
    • 피치는 지연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니 예약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해 두는 편이 좋다. 드물지만 피치 탑승시에는 택시 예약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4. 공항 노숙
    • 2시에 도착 로비로 나온 뒤, 세 시간 정도만 버티면 첫차 시간이 된다. (모노레일 첫차 05:18, 케이큐 첫차 05:26)
    • 공항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첫차로 일정을 시작할 수도 있다. 다만 거의 밤을 새고 하루를 시작하므로 체력 부담이 크다.
    • 도착로비에 유료 샤워실(30분 1500엔, 24시간 운영)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네다에서 인천으로

하네다발 인천행 노선은 2024년 4월 현재 매일 3편이 운항 중이다.

운항사 편명 하네다공항 3터미널 출발시각 인천공항 도착시각
아시아나 OZ177 01:30 1T 04:10
피치 MM809 02:00 1T 04:35
대한항공 KE720 02:10 2T 04:40

도쿄 시내에서 하네다까지

출발시간이 가장 빠른 OZ177도 체크인 마감이 00:40이며, 하네다공항3터미널행 막차를 타고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시간이 남는다.

자정을 넘겨서 운행하므로 날짜 판단에 조심할 것.

운영회사 운행일 출발지 출발시각 행선지 도착시각
케이큐 평일 시나가와 23:18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 23:40
23:59 24:23
24:02 케이큐카마타 24:11
24:06 24:21
케이큐 토, 일, 휴일 시나가와 23:11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 23:32
23:42 24:03
23:59 케이큐카마타 24:09
24:06 24:21
모노레일 공통 하마마쓰쵸 23:15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 23:33
23:30 23:48
23:45 24:03
23:59 24:15

케이큐 막차를 놓친 경우, 이어서 오는 열차를 잡아타고 케이큐카마타까지 이동한 뒤 택시로 하네다공항 3터미널까지 이동하면 된다. (택시요금 약 3200엔)

모노레일은 막차를 놓친 경우,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꼭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이동하자.

인천공항 탈출하기

인천 → 하네다 대비 하네다 → 인천은 도착 시간이 늦기 때문에, 귀국하고 40분 가량 기다리면 첫차 시간이므로 탈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종별 인천공항 2터미널역 출발시각 인천공항 1터미널역 출발시각 김포공항역 도착시각 서울역 도착시각
직통 05:15 05:23 (통과) 06:07
일반 05:18 05:24 06:02 06:24

도착이 가장 빠른 OZ177편은 심야버스로도 탈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