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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휴대폰 데이터통신 쓰기

스마트폰이 삶의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여행 도중 스마트폰 데이터통신을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한다.

결정이 어려울 때에는...

  1. 일본을 한 달에 한 번 또는 그 이상 갑니다. → 일본 현지SIM을 알아봅시다. 휴대폰이 듀얼심을 지원한다면 eSIM을 알아봅시다.
  2. 사용하는 단말기 개수가 많습니다 or 일행 여러 명이 완전히 같은 일정으로 움직일 겁니다. → 라우터 렌탈을 알아봅시다.
  3. 설정 잘 모르겠고 그냥 편하게 쓰고 싶습니다. → 로밍요금제를 알아봅시다.

통신사 로밍

로밍(Roaming)은 한국 통신사의 SIM 카드를 유지한 채로 일본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사 자동 로밍

3세대 통신망(3G) 보급 이후 글로벌 데이터 로밍이 확산되면서, 통신사에서도 전세계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자동 로밍을 제공한다.
방문하는 국가의 수도를 기준으로 일단위로 요금이 부과되며, 하루 1만원(부가세포함 1.1만원) 정도로 졸라 비싸다.
또한 하루 데이터 500MB 제한이 있다. 이를 초과하면 QoS에 걸린다.

로밍요금제 안 해 갔는데 비상상황에 맞딱드린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로밍은 쓸 이유가 없다.

로밍 데이터 요금제

선불식으로 일정 요금을 내고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한 달동안 용량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요금제가 있다. SKT baro 요금제 kt 함께 쓰는 로밍 U+ 로밍패스


라우터 임대

흔히 WiFi에그, WiFi도시락이라고 부르는 상품이다. LTE통신망을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만들어주는 전용 단말기(일본어로 ルータ라고 함)를 임대한다.


현지 SIM카드 구매

일본 통신사의 SIM카드를 구매하여 이를 휴대폰에 꽂아서 사용한다.

데이터 전용 SIM

데이터통신만 가능한 SIM카드이다. 전화/문자는 되지 않는다.

일본 데이터전용 번호인 020번호가 할당된다.

주의사항으로, 구매할 때 “일본 현지 SIM”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내문에 “유심 삽입 후 설정에서 로밍을 켜세요”라는 내용이 있으면 홍콩 통신사의 SIM카드이다.
이 경우 일본 내에서 로밍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국 SIM 쓰는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SIM카드만 바꿔 끼우는 불편함만 있다.

데이터 전용 eSIM

아이폰 XS 이후 모델, 갤럭시 S23 및 갤럭시 폴드5/플립5 이후 모델은 SIM + eSIM 조합으로 듀얼심 듀얼스탠바이를 지원한다.
한국 SIM + 일본 eSIM 조합으로 두 개의 SIM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음성/SMS SIM

아예 일본 통신사에 가입해서 일본 회선을 뚫는 방법이다. 단순 여행으로 일본을 갈 때에는 전혀 필요 없다.

이벤트 참가를 위해서 티켓 응모 사이트(ePlus, 티켓피아, 로치케 등)에 가입할 때 ARS 인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벤트 참가를 위해서는 일본 번호가 할당되는 음성/SMS가 가능한 SIM을 구해야 한다.

문제는 2020년 7월부터 일본 정부 정책이 바뀜에 따라, 음성/SMS 수발신이 가능한 회선을 개통하려면 반드시 일본내 주소가 기재된 신분증(마이넘버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받도록 바뀌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재류카드 없이는 통상의 방법으로는 휴대폰 회선 개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MVNO에서 개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언제 막힐지는 알 수 없다. 당연하지만 이런 SIM카드는 음성+SMS+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므로, 일본에 갔을 때 해당 SIM카드를 꽂아서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위 통신사들은 모두 해외 로밍이 되지 않으며, 한국 내에서 해당 SIM카드를 휴대폰에 장착하면 안테나가 안 잡힌다. 티켓 응모 사이트에 ARS 인증을 하려면 일본 현지에 가서 하거나, 부산, 거제도 권에서 전파밀입국을 시도해야 한다.


QoS

정확하게는 Quality of Service (서비스 품질) 제어에 의한 속도제한을 말한다.

무선 통신망은 공공자원이라, 소수의 사람이 이를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량 사용자에게 속도제한 조치를 한다.